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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 진학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신입사원 취준 스토리

by life-valuation 2019. 12. 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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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등에서, 학벌을 주제로 컨텐츠를 업로드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대기업 과장급 직장인 or 컨설턴트 등)

가끔 보면, 여대를 주제로 인터넷에서 맹렬하게 논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철저히 저의 직장생활 + 인사 경력을 기반으로 이에 대해 의견을 밝히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내용은 저의 경험에서 나온 주관적인 내용이 담겨 있으니, 이 부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누군가,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출신대학 선호도를 물어본다면, 여대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 역시, 제 주변에 여자 동생들이 있다면, 여대는 굳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선호하지 않는 게 아니라, 10대 대기업 3군데에서 정규직 생활을 하였고, 20대 대기업 한곳에서 인턴 경험을 한 경험에서, 더군다나 그 중 2곳은 HR로서 근무했기에 조심스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대를 나오신 분들이 실력이 없다기보단, 기업들의 인식이 전반적으로 별로 좋지 않습니다

 첫번째 이유로 기업들의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우선 객관적 지표로서 대학평가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해외가 더 공신력이 있겠지만, 국내랑 해외랑 다르다고 고집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국내 자료로만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보다 취업에 직결되는 자료로서 한경 비즈니스 경영대 평가 자료 또한 가져왔습니다, 실제 인사담당자들이 평가한 자료로서, 취업에는 직결되는 자료 입니다 (대학평가 자료는 실제 신입 채용 때 많이 사용합니다)

위 자료를 보시면, 이화여대와 숙명여대만이 30위권 안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대학교의 인적자원 Input을 정시입학점수로 볼 때, 여대는 명백히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누가 입학점수가 더 낫냐는 정말 소모적이고 의미가 없다고 보고, 이화여대와 숙명여대의 각 점수권에 해당하는 대학들을 Band로 묶었을 때, 해당 Band에서 중하위권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화여대의 실제 입학점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해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그 구간이 SKY 하위점수부터 ~ 중경외시 상위 점수로 봤을 때,  실제 졸업시점에 굉장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두 곳은 대기업에서 채용담당자로 근무했을 때, (한 곳은 남초, 한 곳은 관리직 및 연구원의 경우 여자 비율이 40% 육박하는 곳) 이화여대 및 숙명여대의 학교 Level 인식은 각각 중경외시/ 건동홍 학교 Band 입니다. 특히나 남초조직(예를 들면 영업)에서는 여대에 대한 선호가 더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조직 부적응' 에 대한 우려 입니다 (능력 문제는 절대로 아닙니다,, 평가 기록을 봤을 때)

우선,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직 여성을 동료로서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팽배합니다. (구성비 60% 넘는 여초 회사 제외)

그 이유는 기업과 여성들이 절반쯤 갖고 있다고 봅니다. 많은 영업부서들은 전근대적인 조직문화 때문에, 여자 신입사원들을 조기에 퇴직시킨 아픔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를 선호하지 않고요, 면접 때 S평가를 줘도 본인 팀에는 안받으려는 이중적인 태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관리직(Staff)부서에서 일하게 됩니다. (생산관리, 영업관리에는 도저히 넣을 수가 없으니) 근데 여기서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야근이 과다하게 발생하거나, 지방근무라는 문제가 생겼을 때 여성분들이 한결같이 보여주는 모습이 있습니다.(남성 대비 과다하게) 회사에 따라서는 인사부서가, 회사에 부적응한 여자 Junior들을 받아주는 곳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이런 문제를 겪은 관리자들은 여자 신입사원을 뽑을 때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됩니다. 이 때부터 여자 신입사원을 뽑는 기준이 명확해집니다,, 그럴 거 같은 애냐, 아니냐로 갈립니다. 여기에서, 여대 출신이면 선입관이 더 강하게 들어가게 됩니다

세번째 이유, 같은 값이면 남녀공학?을 뽑는다. 같은 값이면 남녀공학 출신 여자를 채용하고 싶어 합니다. 채용 당시에 그렇게 당당하고, 털털하고, 활동적인 여자를 채용해도 입사해서 남성적 문화에 적응 못하고, 힘들어하고, 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여대를 다녔으면, 남성과 함께 생활하고 경쟁하는 경험이 부족해서 그 Risk가 훨씬 크다고 생각하시는 게 일반적입니다.

저와 같은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도, 세번째 이유 때문에 여대출신을 채용하고 싶지 않습니다.

면접을 보고 나서 그 사람이 여대라고 불합격 시키지는 않겠지만, 동등한 평가를 받은 두 여자 중에서는 남녀공학대학교 출신을 뽑아야 한다는 게, HR담당자로서의 견해입니다.

남녀공학 대학교에서도, 여학생들이 학점과 어학 점수 등에 두각을 드러내며 각종 고시나, 장학금과 교환학생 및 기타 프로그램 선발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자대학교 출신을 우대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똑같이 생각했을 때, 남자대학교 나온 친구도 우대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 대학교는 없지만) 어떤 회사에서, 어떤 직무를 하게 되든, 남자만 만나거나 여자만 만나는 일은 없습니다.  회사는 동성뿐 아니라, 이성 동료 및 고객과도 원활하게 지낼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합니다.

물론, 제가 언급한 내용은 전문직종에 관해서는 전혀 무관합니다. 이미 변호사, 약사(약대의 상당수가 여대에 설치됨), 간호사 등은 여대 출신 자체는, 채용 때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이미 직무/라이센스로 결정이 되는 일이기 때문이죠.

추가로, 이화여대 및 숙명여대를 주로 언급한 이유는, 두 대학 외에서는 일반적으로 대기업 신입으로 취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에서 만난 가장 많은 여대출신 동료들은 이화여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마다 특정학교에 대한 호불호가 존재 합니다. SKY 중에서도 특정학교를 광적으로 선호하는 회사들이 있고,  여대 출신을 선호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주말 근무가 빡쎄서 비 스카이출신들은 선호하는 대기업들도 있고요, 공장 위치 때문에 지방 국립대만 뽑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여대가 주류다!, 이런 말씀을 하실 거 같은 분들이 있을 듯 하여, 말씀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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