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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성희롱 : 가해자가 되지 않는 방법

회사&기업문화

by life-valuation 2020. 1. 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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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사내에서 징계 건이 다뤄지고 있어서, 오늘은 사내 성희롱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글 제목을 '가해자가 되지 않는 방법' 이라고 한 이유는, 직장 내 성희롱의 피해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또 어떻게 보면, 성희롱 발생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1%도 부여하고 싶지 않아서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안내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너무나도 명백한 성희롱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예를 들면, 모 유명 가구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성범죄 같은) 오히려, 굉장히 모호하며, 경우에 따라서 성희롱 여부가 갈리는 Case를 중심으로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사내 성희롱에 대한 편견에 대해, 오해를 풀고 싶네요... 인사하는 입장에서 다수의 Case들을 보고 아래 3가지 편견을 해소하겠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3가지 편견]

1) 성희롱 가해자는 무조건 꼰대다 (나이가 많은 구태의연한 부장님들이다) 

→   성희롱 가해자는 의외로 20대 중후반 30대 초반의 신입사원 ~ 대리 비중이 상당합니다.

2) 성희롱 가해자는 악인이고, 처음부터 작정하고 실행한 거다

→   성희롱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이 신고할 때까지 그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3) 성희롱은, [남성 -> 여성] 이라는 형태로만 나타난다 

→   [여성 -> 남성] 형태도 드물게 나타나고 있으며, 동성간의 성희롱 신고가 최근에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입장에 따라 꼭 확인해야되는, 성희롱 가해자가 되지 않는 방법]

  • 사내 연애 혹은 썸을 탄다고 생각하는 분들 ..... 일방통행하고 있는 지 확인해주세요

가장 안타까운 성희롱 가해자들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본인이 상대방이 본인이랑 통했다고 (안통했는데,,,) 생각하시고 가해자가 되버리는 안타까운 순수한 분들입니다. 대부분의 가해자가 남자분들이죠.

남녀 직장 동료가 퇴근하고, 데이트를 몇번, 술마셨다고 해서, 스킨쉽을 해도 되는 건 아닙니다. 보통 이런 분들이 가벼운 포옹 한번이나 터치 한번에 바로 징계까지 가시게 됩니다.  참 어려운 문제이긴 한데, 여자분이 그럴 의도가 없었고(단순 친한 동료) 기분이 나빴다고 하면, 사내에서 사실 상 징계까지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시죠? 성희롱 가해자는 보통 정직을 먹게 되는데, 사람들은 성희롱으로 징계 받은 이상 그 속 사정 따위는 궁금해 하지도 않습니다,,, 보통 공개 자체를 안하기 때문에 무수한 소문 속에서,, 다른 악질 성범죄자들과 함께 도매급으로 비난받게 됩니다. 

그리고 4050 남자 차부장님과 2030 여자 사원대리의 로맨스는, 그냥 없다고 생각해주세요. 표현하지 마시고요,,,,,,

  •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직장 생활을 하신 분들.......

지금까지 나의 행위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니,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다,,,,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당연한 언행들에 큰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조직 및 사회 분위기 상 동료들이 참고 있는 거지요. 사내에서 성희롱 예방 교육을 할 때, 승진시험이라 생각하시고 한번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 음주가무 및 노래방 문화를 즐기시는 분들 ...... 여자 동료를 데리고 가지 마세요

     음주 중이라, 노래방이라고 해서 이성 동료를 터치하는 문화는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이전에는 여자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노래방에서 부루스도 같이 추고, 뽀뽀도 한번씩 하셨다고 하는데, 지금 그러시면 바로 신고들어옵니다. 노래방은 그냥 남자분끼리 가세요.

     그리고 접대든 향락이든, 노래방 도우미 부르는 곳에, 여자 신입사원 데리고 가시면 안됩니다. 모 여자 과장은 의욕이 있어서, 노래방 도우미 부르는데 따라간다 괜찮다 이러는 분들 계시는 데, 그 분들이 특이한 겁니다. 

  • 동성끼리 짖굳은 장난을 많이 치시는 분들 ...... 성희롱에 성별은 상관없습니다

     아마 직장 내 성희롱 중에서, 가장 hot하면서 가해자들의 인식이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장난으로 동성간의 성기 터치, 만지기, 옷 벗기기, 성생활에 대해 물어보기 등등 충분히 성희롱으로 인정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특히나 최근에 입사한 사원 ~ 대리급들은 이 문제에 대해 더 예민합니다. 여성 리더들 중에서 의외로 이런 측면에서 공감능력이나 인지가 부족하신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남자들은 많은 사건사고를 통해 움추리고 있는 상황이죠.

  • 나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는 신입사원들,, (입사 3년 이하)

     30대 전후의 Junior들이 가해자인, 직장내 성희롱 사건은 어디를 가나 꾸준히 발생합니다. 나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습니다. 특히 신입사원들은 처음 배치받는 팀과 사수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분들이 위험한 사상을 가지고 계시면, 그대로 전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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