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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루키 현상은, 새로운 커리어 개발방법이다

중고신입 취준 스토리

by life-valuation 2019. 3. 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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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에서 일부 보여졌던 올드루키 현상은, 

이제는 사기업/공기업/공무원/군대까지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이제 올드루키 현상은,

 사회부적응자의 패자부활전보다는 새로운 커리어 개발 방법으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씩 신문에 보면, 군 간부로서 입대를 3~4 번 하는 군인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예를 들면, 육군 부사관으로 몇 년 근무하고, 전역 후 다시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하고, 또 공군 부사관으로 지원하는 그런 스토리이다.

(요즘은, 장교로 근무하다가 부사관으로 재입대하는 스토리도 있다.)


속사정을 고려해보면, 장기 근무가 불가하여 전역하고, 그래도 익숙한 군대에 다시 입대하였을 것이고 

그 전에 쌓았던 경험치를 기반으로 삼아, 새롭게 입대한 곳에서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사기업/공기업에도 이런 현상이 흔치않게 나타나고 있다. 



▣ 올드루키는 대체적으로 3가지 Type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웰빙형] 젊을 때 벌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자. 

 신입 때부터 원천 6천~7천 정도 버는 회사에서 대리급까지 버티다가, 돈을 포기하고 편한 직장으로 옮기는 사람들이다. 

 이미 타기업 차장급 소득을 신입 때부터 벌었기 때문에, 벌어놓은 것도 많다. 하지만 끝없는 경쟁과 야근은 싫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장기근속할 수 있는 사기업이나, 공기업 신입으로 과감하게 옮기게 된다. 


 - 전제조건 : 사기업들 사이, 총보상의 격차가 심각하게 차이가 나고, 저성장으로 인한 승진 자리 부족, 경력직 신입에 대한 기업들의 관용

 - 장점 : 돈도 많이 모아놓고, 일에 대해 능숙함도 있다. 게다가 1군 회사에 일하는 사람들이라 신입 지원도 어렵지 않다. 

 - 단점 : 본인 상사들보다 나이가 더 많은 부분을 감안하면 ,입사 후 마음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 의견 : 공기업 신입으로 가면, 대부분의 경우 연차도 상당부분 인정이 됩니다. 같은 올드루키 친구들도 많고요 

            가장 바람직한 Case라 생각합니다. 

 

[1st Tier 회사로 전직형] 저는 프로페셔널한 신입입니다. 

 독과점 형태의 산업 혹은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업계 2군과, 업계 1위의 보상이 상당히 큰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2군회사에서 3~4년 정도 경력을 쌓고 1군회사 신입으로 지원한다.

 면접도 잘 볼 수밖에 없고, 보상에 대해 아쉬움도 없다. 비교적 젊은 올드루키들이 많이 하는 선택이다. 

 그리고 정확하게 동일한 산업 외, 유사한 산업에서 넘어가는 경우도 가능하다. (통신사 → 통신장비 제작 전자회사)


 - 전제조건 : 동일 업종 2nd Tier와 1st Tier의 보상차이가 매우 큼. (직급 1~2 단계 수준)

 - 장점 : 다시 입사했을 때, 동기들과의 나이차이가 감내할만한 수준, 높은 보상, 빠른 업무 적응.

 - 단점 : 성공적인 중고루키 사례가 소문날 경우, 경쟁심화 가능성 높음

 - 의견 : 어떻게 보면, Junior Level 이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직급 인정이 안돠고, 연봉이 오르는) 


[파랑새 증후군형] 꿀직장을 찾는, 끝없는 모험 

 스펙좋고, 본인 주관이 강하면서, 면접도 잘보는 그런 친구들 사이에서 가끔씩 보이는 사례입니다. 

 업종/직무/공,사기업을 가리지 않고 좋아보이는 곳으로 계속 옮깁니다. 

 이들은 비전 없고, 연봉 적고, 비인간적인 기업문화.... 이런 부분을 극도로 혐오합니다. 


 보통, 사기업 → 좋은 사기업 → 공기업 → 꿀공기업/공무원 이렇게 옮기면서 최종 종착지를  결정합니다. 


 얼마 전 CJ에 계시는 아저씨 한 분이, 90년생에 대한 책을 쓰셨는데, 그분 의견처럼, 

 80년대생들의 속마음은 90년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마 이 분들은 지금 90년생 신입사원들의 Role Model이나 개척자 격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 


 - 전제조건 : 본인 스펙이 좋아야 한다. (학교, 인상, 면접 스킬, 필기 스킬 등)

 - 장점 :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본인이 주인인 삶을 살 수가 있다. 

 - 단점 : 면접 볼 때마다 면접관들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주위 시선도 그닥 좋지 않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뒤로 갈 수록 심적 부담이 매우 커짐. 

 - 의견 : 존경스러운 분들,, 본인 인생의 개척자. 



아무도 올드루키를 비난할 수는 없다.

 회사 인사담당자, 직책자들 입장에서 올드루키 현상은 달갑지 않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아래와 같은 외부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사회 현상이라 생각한다. 


 - 고용안정성이 없다.

   과거처럼 안정적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시기는 돌아오지 않는다, 

   80년생들은 이직으로 적응하려 했다면, 90년생들은 올드루키로 적응하고 있다. 8090의 속마음은 하나에 가깝다. 


 -  기업별 연봉차이가 너무 심각하게 벌어졌다.

    언론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를 말하는데, 고연봉 기업과 저연봉 기업으로 나누어야 한다. 

    그만큼 대기업끼리도 연봉격차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고, 경쟁력 있는 벤처 중견기업은 대기업에 준하게 보상을 한다. 

    심지어 같은 그룹 내에서도, 연봉수준은 천차만별이다. 나는 다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생각해보면 올드루키 해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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